체상용(體相用)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마라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체상용(體相用)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마라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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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상용(體相用)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마라

관리자     0건    1회    26-09-02 09:48

마음공부는 체상용(體相用)의 존재가 스스로 질서를 찾아가는 공부입니다.

그걸 [깨어남]이라고 하는 겁니다. 체(體)는 어떤 생각과 감정 감각을 다 동원해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체는 본래 비 3차원적 본질로서 이 3차원 현상을 

창조한 근원이라 3차원적 수단으로는 대상화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相)은 우리가 일상속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모양들이 전부다 상입니다.

비단 물질만 아니라 비 물질적인 상상 속의 이미지나 기분, 느낌, 관념도 상입니다. 

사실 체와 연기법으로 인해 저절로 나타나고 사라지는 상을 내가 어쩔 순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란 결국 용(用; 마음=생각,감정,감각느낌)을 갖고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중생의 생각은 워낙 제가 주도권을 쥐고 살아왔기에 좀처럼 주도권을 놓지 

않고 마음공부도 다 제가 하려고 합니다. 이런 습관이 만든 업력(業力)때문에 많은 

이들이 실패하고 그저 생각 속에서만 하다가 허망하게 끝나버리는 겁니다.


흡연도 마약 같은 습관이 만든 업력입니다. 이걸 어떻게 끊거나 바꿀까요?

답은 누구나 이미 다 압니다. 그냥 끊거나 내려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리 간단한 걸 대부분 못합니다. 여기엔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신력이란 곧 생명의식이 집중한 힘이라 집중하면 빛(밝음)과 힘이 생겨납니다.

이 빛과 힘이 같이한 정신의 보고 아는 힘을 정견(正見)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견은 소승이든 대승이든 모든 마음공부의 기초이자 기본 수행이 됩니다.

그런데 왜 정견만 계속하면 저절로 되는 공부를 이렇게도 우왕좌왕하는 걸까요? 


자꾸 생각이 개입해서 이해 규정하고 “도란 이런거다”로 알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도는 알고 모르는 게 아니고 되는 거라고 계속 얘기해도 사람들은 그래도 생각으로 

뭔가 그럴듯 하게 아는 척하고 싶어하는 [아는 척]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는 게 아니라 삶 속의 역경계들 속에서 되어있음을 스스로 자증(自證)하면 되건만 

자증하려하기 보다는 자꾸 “나 이거 안다.”고 말하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결국 용을 

잘못 쓰는 것이니 그건 체상용(體相用) 속에서 체상을 붙잡고 우왕좌왕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일체가 체(體)의 피조물임을 알면 모두다 공함의 빛밖에 안보입니다.



그런데도 뭐가 그리 ‘이래야 한다’는 기준도 많고 법상도 많을까요?

그게 다 [안다병]과 [아는 척병]에 결려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상근기는 나의 용을 

집중해서 볼 뿐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빨리 되는 겁니다. 


체와 상은 내가 어쩔수 없는 것임에도 하근기는 자꾸 체와 상을 붙잡고 “이거다 

저거다”하면서 시비분별 합니다. 그러면서 남까지 평가하며 시비분별 합니다.

솔직히 요즘 말로 “너나 잘하세요.” 입니다. 왜 그러냐면 이 세상은 전부 다 자기 마음

하나로 산다는 진실(용)을 모르고 자꾸 다른 사람(상)들과 법(체)에 대해 평가하며 많이  

아는 척, 내가 더 옳은 척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 분별 망상이라 그의 공부는 그 자리에서 맴돌거나 후퇴하게 됩니다.

이미 있는 체와 연기법에 따라 생멸하는 상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니까요. 

단지 자기 용(마음)을 지켜볼 수 있는 정견이 내가 반드시 밝혀내야 할 체(법신)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제발 우왕좌왕 말고 하나(정견)만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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