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예외를 두지 말라(2026.01.1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일체 예외를 두지 말라(2026.01.1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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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예외를 두지 말라(2026.01.18.)

관리자     0건    48회    26-08-02 14:29

비행기가 가장 연료를 많이 쓸 때는 이륙해서 안정된 비행 고도까지 갈 때입니다.

일단 안정된 고도에 오르면 그 다음엔 대기의 부양력 때문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방향만 목적지로 틀어두면 됩니다.


마음공부의 원리도 딱 마찬가지입니다.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라 맹렬히 집중해(달려서) 일단 O을 발견해야 합니다.

O을 발견한다는 것은 일단 조금이라도 허공에 뜨기 시작한 것과 같습니다.  

그때부터 더욱 연료를 세게 분사해서 계속 솟구쳐 올라야 합니다.


마음공부도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일체 예외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다 이것(O)이다’를 두 눈 부릅뜨고 지속적으로 정견해야 한다는 거지요.

지금 내가 보고 접하는 세상은 다 내 감각 기관들이 만든 정보임을 잊지 마세요.


세상은 눈의 망막에 맺힌 영상 이미지들이자 귀를 통해 들어온 전파를 해석한 

소리란 정보입니다. 감각 또한 피부를 통해 들어온 정보가 해석된 결과들이죠.

여기엔 일체 예외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상들이 마치 실제로 거기에 뭔가 절대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양 믿어버립니다.


부처님은 열반경에서 중생의 ‘있다 병’에 대해 설법하시면서 

그래서 중생은 자기 마음이 만들어낸 꿈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깨어난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간에 그게 다 자기 감각 기관과 

생각의 해석 규정임을 늘 압니다.


하지만 감각 기관은 언제든지 노화나 사고로 변하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각은 살아오며 형성된 내 마음 그릇의 수준 만큼만 생각할 뿐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거나 추론해낼 순 없기에 결국 중생은 자기 과거가 만들어내는 흔적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말은 결국 한번 불행 마인드가 되면 계속 불행하게 살며, 

까탈스럽게 형성되면 평생을 까탈부리다가 죽으면서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른 채 

세상과 남 탓만 하다가 죽는 겁니다. 

이것을 까르마(업보)라고 하는데 이에서 벗어나는 길은 스스로 이런 자기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 까르마의 흐름에서 빠져나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려면 모든 게 다 자기 감각 기관과 생각이 만들어낸 환상임을 봐야 합니다.

즉 다르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며, 느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꼭 자기 대로 

보고 듣고 느끼는 그런 인간의 업보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그 방법이 바로 삶에 모든 일에 대해 본질적으로는 생명의식의 활동임을 먼저 보고 

이차적으론 과거식대로 번개같이 자기 해석과 규정에 떨어지는 생각의 장난에 

환하게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그 과정이 빨라지려면 인간관계는 과거식대로 

그냥 하고 마음공부는 새 방식으로 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즉 내 삶속 에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일체 예외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닥치고 다 이것이다!”는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불교에 누진통(漏盡通)이란 말이 

있습니다만 그 뜻은 ‘아무것도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즉 마음공부엔 모든 대상들에 대해 ‘일체 예외를 두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배우자도 이것이며, 금쪽 같은 자식도 일단 먼저 이것으로 봐야 합니다.

피같은 내 돈도 이것이며, 만나고 싶지도 않은 인간도 이것(내 생각)입니다. 

그래야 그들에게 과거에 투사 되어 지금까지 남아있는 내 까르마들이 녹기 시작합니다.


너무 소중해서, 혹은 너무 싫어서 “이건 예외야”한다면 자기 공부는 잘 안됩니다.

그게 가족일 수도, 정치인일 수도, 애완동물이나 친구일 수도, 

혹은 스승이나 제자일 수도 있습니다. 

한 쪽이 새는 물 바가지로 제대로 물을 퍼 담을 수 있겠습니까? 


예외가 있다는 것은 아상(나)과 인상(대상)이 아직 남아있다는 겁니다.

즉 마음공부하면서 집중하지 않은 채 뭔가 산만하게 예외를 두고 있는 거지요. 

산만하게 공부하는 애가 공부 잘 하는 거 보셨습니까? 

지금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생각 감정을 예외 없이 O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똑바른 정견(正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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