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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2 페이지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공간 감과 시간 감의 재활용(2026.09.19.)


    원래 시간과 공간은 내가 3차원적 개체란 생각에 의해 생겨난 감각입니다.

    즉 나도 모르게 이 몸을 나로 여기며 살아온 착시 현상 때문에 그에 의해 파생된 

    후천적 감각이란 거지요. 따라서 시공간 감을 절대적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절대로 

    의식은 자기 몸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게 중생의 삶이지요.


    그걸 벗어나는 효과적 방법은 모든 시공간 일체를 자기 의식(마음)으로 보는 겁니다.

    사실 시공간이란 건 미세한 생각과 느낌의 인식 활동이 만들어낸 착시 현상입니다.

    일체유심조란 말처럼 마음은 모든 세상이란 환상의 매트릭스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건 정견력이 깊은 존재나 볼 수 있는 것이므로 범인은 알지 못합니다.

    이런 전제하에 범인이 시공간조차 만들어내는 본성(O)에 깨어나려면 역발상으로 

    시공간감을 오히려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범인은 시공간 안에 나와 세상이 들어

    있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내 의식 안에 시공간을 포함한 일체의 모든 게 있는 겁니다. 


    바다를 잘 정견하면 파도가 생멸하는 게 아니라, 다만 물이 움직이는 겁니다.

    범인은 부분만 보고 파도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생각하지만 전체의 이치를 보는 

    깨어난 이는 바다 전체가 하나로 살아있기에 다만 활동하는 실상이 보입니다.


    세상과 우주(법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생사(生死)가 절대적 사실이 아니라 단지 법계가 파동과 입자 사이에서 활동

    하는 것 뿐입니다. 우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양자 바다(양자장)이니까요. 그것을 

    제 눈이 생사로 보느냐, 살아있는 활동 자체로 보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부분만 본다면 생사로 보이지만 전체와 같이 본다면 법계 전체가 또 하나의 삶을 

    영위하는 영원한 활동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법안을 뜨면 이같은 실상이 훤하게 

    다 보입니다. 제 눈이 어두워 못보면서 그걸 진실로 여기니 생사가 있게 보입니다.


    즉 중생은 법계의 표면(현상)만 보지만 보살은 본질(실상)을 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현상을 보면서 그 현상을 있게하고 인식하는 본질을 자각 발견해야 

    하는 것이지요. 본질을 자각하기 위해선 일단 공간을 본질로 여기는 게 좋습니다.

    반면에 현상의 환영성을 보려면 계속 흘러가며 변하는 시간을 지켜봐야 합니다.


    본질의 편재성(어디에나 다 있음)이나 현상의 부주성(不住性; 머물지않고 찰나에 

    변해감)을 잘 지켜보면 볼수록 허공은 다 의식으로 충만해지고, 시간은 모든 순간의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 법계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실상으로서 다시 보이게 됩니다. 


    이런 정견 공부를 통해 현상만 보던 과거의 중생 눈에서 벗어나, 본질과 그 활동을 

    보기시작한다면 그의 안목은 서서히 육안에서 혜안과 법안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진짜 공부는 이렇게 자기가 갇혀 있는 환상(매트릭스) 세계에서 지혜의 눈을 뜨고 

    벗어나, 생사 속의 나와 세상이란 장한몽(長恨夢)에서 해탈하고 깨어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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