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경험하고 즐기되 정신을 잃지 말라(2026.07.0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삶을 경험하고 즐기되 정신을 잃지 말라(2026.07.0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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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경험하고 즐기되 정신을 잃지 말라(2026.07.08.)

관리자     0건    9회    26-08-19 16:25

당신은 누구(무엇)인가요?

당신은 인간 삶을 경험하는 인간이 아닌 것, 즉 생명이자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아무개의 삶을 경험하고 한껏 즐기되 결코 자신이 누구(무엇)인지 

망각한 채 작은 쾌락과 욕망에 너무 몰두해서 삶을 망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은 자기의 진짜정체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이 험난복잡한 삶에서 비로소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절묘한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치 

험난한 바다의 파도위에서 서핑을 하면서도 전혀 물에 빠지지 않는 사람처럼

우리는 그렇게 삶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기쁠 땐 뛸 듯이 좋아하다가 괴롭고 힘들 때는 하느님조차 원망하며 

몸부림치고 저항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정신차리지 못한 인간의 

삶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삶에서 해탈 초월하는 것은 삶의 매 순간이 힘들어서 

도망치거나 회피하는 게 아니라, 역경계 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삶’을 아무 저항과

거부감 없이 그냥 순순하게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때 일어납니다.


삶에 저항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린 삶을 감당하며 즐길 수도 있게 됩니다.

즐긴다는 것은 탐닉함과 달리 언제든지 얼마만큼 자유롭게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는 밥 먹을 때 이미 그런 경험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음식에 

탐닉하는 이는 과식해서 탈도 나지만, 즐기는 이는 그저 식사가 즐거울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려놓음’의 본질입니다. 좋다고 확 덤벼들거나, 싫다고 무조건 다

저항하며 멀리하는 게 아니라 대상을 경험하면서 필요하다면 힘들거나 부담이 

되어도 오히려 그것을 자기가 즐기는 차원으로 까지 인내심 속에서 꾸준히 성장함

으로써 삶을 대하는 자신의 자세와 태도를 완전히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이는 힘든 역경계나, 탐진치가 마구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에 따라 탐내고 화내거나 좀 어리석게 굴더라도 결코 자기가 진짜 누구인지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만 잊지 않는다면 점점 그 상황에 깨어나서 정견하며

그런 상황자체에 함몰하지 않은 채  즐기게 됩니다.


이럴 때 당신은 모든 역경계, 탐진치의 본질을 보면서 힘들지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수피 시인 루미의 여인숙이란 시(詩)에 나오는 주인처럼 내 집을 방문하는 

모든 손님들을 고우나 미우나, 한결같이 맞이하면서 자기의 역할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인간 아무개란 나를 여인숙에 비유한다면 정신은 주인에 비유할 수 

있지 않나요? 


내 삶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경험’에 비유한다면 이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자기 경험과 싸우거나 시비하는 사람 있습니까? 경험은 단지 경험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삶에서 자기의 경험인 역할(남편, 아내, 자식, 상사, 부하, 친구 , 

도반 등 그 역할은 무수히 많다)을 즐기지 못한 채 자기 역할과 오히려 싸우는 

이는 결국 자기 삶의 피해자만 됩니다.


그리고는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나는 고통받는다고 핑계를 댑니다.

하지만 그 말(생각)은 결국 ‘나는 내 아바타 역할을 나로 착각하고 있다’는 고백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의 역할(경험)이 나는 아닙니다. 진정한 나의 정체는 바로 

그 역할을 내면에서 늘 조용히 바라보고 아는 정신(생명의식)이니까요.


이렇게 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변할 때, 당신은 깨어날 준비가 된겁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수록 당신은 삶의 달인(達人)이 될 것이며 마침내 해탈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인간 삶은 더 이상 당신의 생명의식(정신)에게는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삶을 마스터하고 졸업하는 거지요.


우리는 여태껏 역경계와 탐진치는 없애고 이겨야만 할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인생에 있는 이유는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다 경험하면서 그 단련 

과정을 통해 그들을 넘어서고 오히려 딛고 서핑보드를 타는 즐김의 대상으로까지 

성장하는 '역경보살(逆境菩薩)이기 때문입니다. 


그럴려면 우리는 지금 이 눈앞의 삶을 온전히 다 경험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즐길 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삶에선 아무것도 없앨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있는 그대로의 삶을' 통해 깨어나고 거듭나는 것 뿐입니다. 

그럴려면 역경계를 자꾸 피할 게 아니라 그걸 유도의 '되치기' 기술처럼 오히려

 기꺼이 맞이하여 즐기는 삶까지 살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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