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가 바람을 선택하거나 붙잡지 않습니다.
그냥 불어오는대로 온전히 맞고 경험할 뿐 그대로 다 지나보냅니다.
어떤 바람이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마음에 든다고 더 붙잡아둘 순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의식은 삶을 선택하거나 붙잡지 않습니다.
그냥 다가오는대로 온전히 마주하고 경험할 뿐 그대로 매 순간 다 지나보냅니다.
이것을 깨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고는 그 중 어떤 걸 붙잡아 갖고 싶어합니다.
즉 의식은 삶을 경험하고 흘려보내지만 에고는 (생각, 감정 등으로) 반응하며 자꾸
뭔가 붙잡거나 반대로 밀쳐내면서 저항합니다.
에고의 속성은 항상 뭔가 좋은 건 붙잡고 싫은 건 힘껏 밀쳐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에고는 경험이 스쳐갈 때마다 항상 간을 보며 반응합니다.
"이건 내게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이건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되지?"
마음 속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게 생각이며, 생각은 에고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에고는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이해 해석하며 자꾸 내게 유리하게 바꾸려듭니다.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에고는 생각한 결과로서 탐진치라는
반응을 일으킵니다. 물질과 마음은 뭐든 뜻대로 즉시 얻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에고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fact)과 자기 생각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깨어난 의식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그를 해석한 생각을 따로 보지만 에고는
무의식 속에서 탐진치란 업습에 따라 움직이므로 생각을 늘 사실로 여깁니다.
의식은 설사 불안을 느껴도 바람처럼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스쳐 보냅니다.
그래서 그때 한순간 있는 그대로를 경험할 뿐 매 순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합니다.
하지만 에고는 그 불안에 대해 생각을 반복하며 다시 2 차 생각을 만들어내고
마침내는 부정적 감정까지 파생시켜 불안을 완전하게 탄생시키고 꽃피웁니다.
실로 신에게서 받은 천부적 창조 능력을 자길 괴롭히는데 사용하는 겁니다.
의식은 모든 좋고 나쁜 것이 있기 이전에 홀로 오염되지 않은 채 빛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고는 생각으로 뭔가를 자꾸 해석하며 반응하는 데서 존재의 의미를
찾아 가집니다. 그 결과 에고는 주변의 모든 것을 나중심으로 오염시켜 자꾸만 더
무겁고 어둡게 만들어 버립니다.
반면에 깨어난 삶은 모든 것을 다 있는 그대로 경험할 뿐 손대지 않습니다.
그러길래 그의 삶은 매 순간 새롭고 신선하며 경이롭습니다. 왜냐면 의식은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태초의 본래 속에서 모든 변화의 원형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고의 포로가 된 삶은 모든 걸 내 식대로 만들지 않으면 편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깨어난 삶을 살고 싶다면 모든 걸 있는 그대로 경험할 뿐 스쳐 보내세요.
이해와 반응이 필요하다면 주변 사람(모두)을 배려하기 위해서나 하세요.
순수한 의식으로 존재하는 사람에겐 생명의 찬란한 빛과 평화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이 늘 아무 일도 없는 채 평화와 사랑으로 넘칩니다.
에고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순간, 이 평화는 끝나고 삶은 혼란스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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