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에는 다 내가 만들어 붙인 이름(생각)들이 붙어있습니다.
집 안에도 방바닥, 천장, 마루, 거실, 텔레비전, 전등, 화분, 유리 등등에 수없이
생각이 붙어있고, 밖에 나가도 하늘, 땅, 허공, 빌딩, 가로수, 블록, 하수구, 사람들,
자동차, 구름 등등 무수한 내 생각들이 이름으로써 어떤 대상에 붙어있지요.
한번 이 세상에서 아무런 생각(이름)도 붙어있지 않은 대상을 한번 찾아보세요.
누구도 찾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아직 모르는 물건이나 대상은 이름이 없지 않냐고
생각하겠지만 그 역시 “모르는 물건, 알 수 없는 것, 이상한 것” 등등의 이름(생각)이
붙어있음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것도 그 대상에 붙여진 내 생각이 만든 이름이지요.
심지어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이라고 해도 생각이 만들어낸 교묘한 작업을
거친 이름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세상은 온통 내 생각이 이름으로 도배질한 관념의
세계임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허상이자 ‘제 2 구의 세계’ 속에서 살아왔지요.
그렇다면 내가 지금 눈앞을 둘러보면 "이건 뭐고 저건 뭐고…." 하면서 생각으로
대상화해서 이름을 붙이기 이전 것(또는 곳)에는 뭐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곳)을
실상이자 ‘제 1 구의 세계’라고 합니다. 실상의 세계는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생명과
의식의 빛과 에너지로 은은하게 빛나면서 스스로 생동하는 세계입니다.
이곳엔 육체로 태어나는 탄생도 없으며, 탄생이 없으니 그 육체의 죽음도 없습니다.
그저 무시무종으로 영원하다는 분별조차 끊어진 세계(차원)지요. 어릴 때 당신은 이런
세계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몸은 태어났지만 아직 생명의식은 그 탄생 이전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었던 겁니다.
이것을 성경은 에덴 동산이라 이름부른 것이며 불경은 본래 성품, 혹은 불국토라고
이름 부른 것뿐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세계에서 쫓겨났고 잃어버렸지요.
그렇다면 누가, 혹은 무엇이 그걸 잃어버리게 혹은 잊어버리게 만든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당신의 식스존(생각, 감정, 감각이 모이고 합쳐져서 만들어진 어두운
그림자의 잔상 세계)이 구름처럼 그 빛의 세계를 가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마치 끝도
없이 생성되는 시커멓고 어두운 구름이 광명 천지를 가려버린 것같이.
그러므로 에덴 동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지금부터는 자기의 생각이 이름을 만들어
그것(곳)에 붙이기 직전의 '제 1 구세계'를 직관 정견해서 찾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지금부터 자기 눈앞에서 보이고 들리며 느껴지는 이 살아있는 세계에 다닥다닥
붙여버린 모든 내 생각(이름)을 철거하고 벗겨내야 합니다.
이 말은 단지 “내 생각(이름)이 붙여있기 이전 본래의 것(곳)”을 보라는 말입니다.
처음엔 막연할지도 모르나 몇 번이고 시도하다 보면 마침내 내 생각(이름)이 모든
그것(곳)으로부터 떨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점점 더 스스로 생동하며 살아 움직이는 투명하고 순수한 의식의
빛으로된 생명의 세계를 느끼거나 보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글에도
영향받지 말고 나만의 감각으로 이미 절대적 평화와 지복으로 빛나고 있는 이곳(것)을
체험하세요. 이것이 에덴 동산에서 생각이란 사망의 세력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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