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 행복과 욕망을 위해 노력하며 뛰거나 싸웠으며 저항했지요.
누구 혹은 무엇과? (자기가 아니라거나 부족하다 생각한 대상과)
무엇으로? (자기 생각과 감정 그리고 느낌으로)
때로는 수많은 걱정 근심과 슬픔 속에 염려하며 밤을 보냈지요.
무엇 때문에? (자기나 가족이 만들거나 가진 문제와 부족함 때문에)
무엇으로? (자기 생각과 감정 그리고 느낌으로)
지금도 그건 정도 문제일 뿐이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 않나요?
한번 잠깐만 모든 걸 중단하고 숨을 고르며 내 삶의 방식을 한번 돌아봅시다.
내가 오르는 이 산이 맞는 겁니까?,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겁니까?
지금까지 나는 생각과 느낌이 만든 강박 관념 속에 살아온 게 아닙니까?
뒤쳐지지 말아야 해…. 밑으로 가라앉지 않으려면 계속 가야 해…..
그래서 지금은 내 삶의 목표였던 궁극적 행복과 안심 입명처를 얻었습니까?
사회나 교회나 사찰이나 수행 단체에서까지 모두들 "더!(more)"를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누가 결국은 일상이란 뺑뺑이를 돌면서 힘들어합니까?
결국은 나만 힘들어하면서 점점 지쳐온 게 아니었습니까?
과연 이 길이 맞는 겁니까? 우리 잠깐만 멈춰 서서 점검 좀 해봅시다.
모든 선각자들은 말합니다.
“그냥 쉬어라, 놓아라, 노력하지 마라, 그냥 조용히 있어보라….”
심지어는 '바위나 죽은 나무 토막처럼 있어 보라'고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생각과 감정 그리고 느낌으로 뭘 추구하는 게임은 본래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뭉게구름의 생겨남이 완전히 끝나는 날이 올까요?
그렇다면 지금 나를 고생시키는 것은 바로 내 생각, 감정이 아닐까요?
난 눈앞에 있는 도토리를 위해 끝없이 뛰는 쳇바퀴 위에 다람쥐 신세 같지 않나요?
도대체 이 생각과 감정이 솟아나오는 그 바탕자리엔 뭐가 있기에 이럴까요?
생각, 감정이 현상이라면 이 바탕자리가 본질이 아닐까요?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구요? (이거 생각 아닙니까?)
아무것도 없다는 그 생각은 또 어디서 솟아 나왔나요?
이 모든 생각과 감정을 만들어내는 바탕자리엔 대체 뭐가 있을까요?
본질을 알려면 너무 현상만 믿고 따르지 말고 그 너머를 보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한번은 정말 바위나 죽은 나무 토막처럼 가만히 있어봐야 합니다.
그때 스스로 알게 됩니다.
모든 추구함과 움직임은 다 내가 만든 강박 관념일 뿐임을.
그걸 쉬고 내려놓으면 본질인 O자리가 저절로 드러납니다.
마음공부를 세속의 일처럼 똑같이 하지 마세요.
'누가 무엇을 어떻게?'를 묻지 마세요.
그에 관한 모든 걸 쉬고 내려놓으며 완전히 한번 잊어 보세요.
이게 생멸문에서 진여문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랍니다.
그때야 이미 당신을 품에 안고 있던 O이 체험 되며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은 육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쉴 때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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