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세상이 희미해지도록 내버려 두세요.
지금은 내면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우리 어렸을 때 천진난만함 그때로 잠시나마 한번 돌아가봅시다.
벌판을 한껏 달리며 뒹굴고, 꽃들 속에서 웃음을 터트리며,
작은 초가집 뒤에서 친구들과 깔깔대며 숨바꼭질하던 아이가 보입니다.
저녁이 되면 별들이 하나 둘 뜨고, 저녁 해에 그림자는 자꾸 더 길어 졌지요.
이유 없이 행복했던 푸근한 자연, 아름다운 황혼과 같이하던 미소가 기억납니다.
별을 보면서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게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아이는 자꾸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듯 몇 번이고 돌아보곤 했지요.
아이는 하늘에서 땅에서, 그리고 맑고 싱그러운 대기 속에서 조차
엄마의 포옹같은 더 큰 손길을 분명하게 느끼고 또 느꼈었지요.
순수했던 그 시절의 아련한 영상들은 이젠 나만의 비밀이지만,
그 세계는 지금도 나의 내면 속 어딘가에 그때 그대로 남아있답니다.
이젠 힘들었던 폭풍과 잿빛 세월들을 지나 그때로부터 너무 멀리 왔어요.
나는 너무나 많은 고통과 시련, 그리고 실패와 좌절 속에 울고 방황했지요.
하지만 지금도 내 영혼이 그리워하는 그 세계, 그 공간은 내 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눈을 감고 그저 외부 세상이 희미해지도록 내버려두기만 한다면....
순수한 빛으로 충만해서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그 세계로 이어지는 손길.
이젠 그 마음의 손길을 되찾고 안내를 따라 내면 세계로 돌아갑시다.
이렇게 외면만 보고 사는 삶이 얼마나 겉만 화려하지 속은 텅 비어있는지
이젠 절실하게 알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내면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그리 않는다면 결코 끝나지 않는 이 고통의 삶은 계속 되풀이될 것입니다.
이제 나는 깊은 그리움 속에서 어렴풋하게나마, 그때 그 행복하고 평화가 넘치던,
아무 걱정 근심 없던 그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면의 부름과 손길을 느낍니다.
외면 세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잃어버렸던 그 소중한 곳이 나를 부릅니다.
지금은 내면으로 돌아갈 때 입니다. 눈만 뜨면 폭풍과 잿빛 세월을 마주하는 삶의
방식을 바꿔보려면.... 마음의 초점을 내면으로 향하고 맞출 때, 잃었던 그 행복과
평안이 다시 조용히 찾아올 것입니다. 마치 헤어졌던 연인이 다시 찾아오듯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