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은 [있다]는 병에 걸려있다.(2026.06.14.)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중생은 [있다]는 병에 걸려있다.(2026.06.14.)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법인

중생은 [있다]는 병에 걸려있다.(2026.06.14.)

관리자     0건    6회    26-08-18 05:28

대반열반경 성행품(聖行品)에서 부처님은 ‘중생은 있다 병(有見)에 걸려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모든 게 다 제 감각이 만든 상(想)인 줄 모르고 그것이 

스스로 실재한다고 착각하는 강한 습관 속에 붙잡혀 있다는 말입니다. 


불경에 왜 그렇게도 공(空)이란 말이 나오냐 하면 바로 이 ‘있다 병’을 고치기 

위함입니다. 작년에 한 우울증 환자가 찾아와서는 마음공부로 병을 고칠 수 

있느냐고 물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연히 있다면서 아래처럼 대화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필요상 상대를 A라고 부름)


A님은 자기에게 우울증이란 병이 왜 있다고 믿지요? 

"정신과 의사분이 그렇게 진단하고 약도 처방해 주셨으니까요."

그러면 그 병이 과거에도 쭉 있었나요?

"아닙니다. 2~ 3 년 정도부터 있게된 거 같아요"


그렇다면 없던 것이 있게 된 건데 뭐든지 전혀 없다가 있게될 수 있을까요?

"전엔 없다가 생겨나게 된 병이 아닌가요?"

그러니까 없다가 갑자기 있을 수도 있냐는 말이지요.

"그건 아니겠죠. 원인이 있겠죠. 아마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그때 당시에 사업도 너무 힘들고 가정도 힘들고 정말 죽고 싶었거든요."


원인도 다 아시면서 왜 결과까지 만들어지도록 놔두셨을까? (웃음)

그렇다면 지금도 그 병이 빨리 낫도록 원인을 만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다]고 굳게 믿고 계시는데 그러는 한 병은 쉽게 

나을 수가 없습니다. 그 믿음이 바로 병이 잘 안낫는 원인이기도 한거죠.

자기가 있다고 굳게 믿고 확신하는데 쉽게 없어질 수 있을까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요?"

먼저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다]는 생각에 대한 굳은 믿음을 비우도록 하세요.

그 생각이 우울증이 나아지지 않도록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지금 A님께는 병이 [있다는 생각]은 스스로 만든 자기병의 원인이자 잘 낫게 

될 수도 없게 하는 정신적인 감옥입니다. 


"의사가 있다는 걸 어떻게 내가 없다고 부정합니까?"

의사는 병을 낫게 해주는 게 아니라 단지 도와주는 것 뿐입니다. 치유의 원인 

제공은 스스로 만드셔야 합니다. 그럴려면 자기 생각부터 재 정비하셔야 합니다.

내가 병이 [있다]고 굳게 믿는 게 과연 치료에 도움될까요?


"그건 아니죠." 

그럼 지금부턴 [세상에 모든 건 스스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생각을 바꾸세요. 

모든 건 다 내 생각이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일체유심조)라는 말도 

있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래볼께요."


며칠 전에 그 분한테서 전화가 와서는 자신이 거의 다 나았다고 기뻐하시면서 

이 기쁜 소식을 저한테도 알려주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저도 같이 기뻐하면서 어떻게 했냐고 물었더니 그 분 대답이 "선생님 말대로 

이걸 병이라는 것도 내 생각이고 [있다]는 것도 내 생각이다라고 기도문처럼 

외우면서 가능하면 모든 걸 긍정적으로 대하려고 했지요. 그랬더니 점점 더 

상태가 좋아지더라구요. 정말 모든 건 다 고정되어 있는 건 아닌거 같아요." 


생각의 중요성은 우울증 하나만에서도 이렇습니다.

지금 당신이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자세히 깊이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다 내 생각이 그리 분별하고선 [있다]면서 마치 진실처럼 만든 게 아닙니까? 


모든 것은 다 내 육식 감각이 만들어내는 상(相)일 뿐입니다.

그래서 내가 없다면 우주도 세상도 가족도 자녀도 마찬가지로 없는 겁니다.

누구에 대한 미움이나 섭섭함도, 억울함이나 집착심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 내가 일시적으로 어떤 이유로(원인) 그렇다(생각이 만든 분별)고 여기는 

일시적인 [있다 병]증세들일 뿐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스스로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뭐든 있어도 진짜로 영원히 있는 게 아니며, 다만 내가 그들이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을 뿐입니다. 이처럼 ‘이게 있어 저게 있게 됨’을 연기법이라고 하는 거지요.


영원한 생명이자 참나인 O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자기 생각이 상을 만들고 붙드는 

[있다 병]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엔 아무것도 홀로 따로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 나란 생명 현상이 일으킨 육식 활동의 결과(마음)로서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 뿐입니다. O이 주인 자리로 돌아오면 육식 활동이 만든 상들은 자연히 하인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태양이 나타나면 그림자는 따로 [있음]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있다]고 믿기에 그것이 당신에게 마술처럼 있게 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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