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현상]으로서의 나(2026.06.16.)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생명 현상]으로서의 나(2026.06.16.)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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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현상]으로서의 나(2026.06.16.)

관리자     0건    7회    26-08-18 07:59

몸을 자라나게 하고 유지하며, 

마음을 생겨나게 해서 작용하게 하는 것은 

몸도 마음도 다 아닙니다. 


이것은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습니다만 

사람이 사람의 손과 몸에서 나오는 온기를 느낄 때, 

이것은 죽은 사물에서 느끼는 것과는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있는 채 영원히 살아있는 생명이자 정신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육식 활동이 완전히 멸진해야만 드러나고 자각됩니다.

뭔가 미세한 경계라도 있다면 이것은 그것 뒤에 감춰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꾸 '아무것도 없다'라고들 하는 겁니다.

그 말에 속지 마세요. 육식 활동 속에선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져야만 

비로소 이것이 드러나고 자각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이것은 일상의 짧은 순간들 속에서도 찰나찰나에 

자기를 은밀하게나마 드러냅니다. 마치 드넓고 깊은 바다에 사는 고래가 

가끔은 바다 수면의 파도들 사이에서 경이로운 꼬리를 잠깐이나마 보여주듯이.


즉 아름다운 아침 노을의 청명한 광휘를 보거나, 꿈결같이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대할 때 당신의 가슴 속에서 화살표처럼 조용히

솟아오르는 경탄과 감동의 느낌이 있을 것입니다. 


혹은 배고플 때 너무나 맛있는 음식 냄새가 당신의 감각을 통해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미지의 화살표로써 솟아오르는 느낌도 가끔은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이것이 모든 육식 활동을 있게 하는 원동력이며 나의 참 정체입니다.

당신이 아름답다거나, 냄새 좋다거나, 향기롭다거나, 누군가가 보고 싶다는 

그리움이 문득 솟아오를 때, 바로 그 움직임 자체가 [이것]입니다.


이것이 없다면 당신은 생명 현상이 아니라 죽은 사물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렇게 항상 숨겨져 있다가 잠깐 드러나는 것만도 아닙니다.

이것은 이미 온 우주, 온 세상 천하와 같이 하고 있지만 내가 모를 뿐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없다면 당신이 우주, 세상, 천하 등을 알아볼 재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란 현상의 근원이며 삶의 일상 속에 은밀히 숨겨진 채 

찰나찰나 자기를 드러내는 이것을 [생명 현상으로서의 진짜 나]라고 합니다.


깨어난 자에겐 항상 보이지만, 생각 속에 갇힌 자에겐 

생각만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생명 현상(육식 활동)으로만 

살 것이냐, 생명 그 자체(본질)로 깨어나 살 것이냐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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