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신)는 인간이 아니다(2026.04.22.)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부처(신)는 인간이 아니다(2026.04.22.)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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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신)는 인간이 아니다(2026.04.22.)

관리자     0건    13회    26-08-15 07:01

내가 나를 인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따라가는 

겁니다. 인간으로서는 누구나 ‘이래야 한다’거나 ‘이럴 수밖에 없다’는 게 많습니다.

우리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상식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는 ‘왼 뺨을 맞으면 오른 뺨을 돌려대라’고 합니다. 

또 일곱 번씩 칠십 번도 용서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다 해서 총 490 번만 

용서하라는 말입니까? 그게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라는 말입니다. 상식적으로는 

이건 아니죠.하지만 예수님이 이런 삶을 지향하라는 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신심명의 ‘단막애증 통연명백(다만 호불호만 벗어나면 진리가 분명하다)’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역시 근본 맥락이 같은 말씀입니다. 네가 용서가 안 되는건 네가 싫은 

짓을 자꾸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호불호만 없으면 용서할 것도 없어집니다.


모든 게 그냥 그럴 뿐인거고 많은 움직임(일) 중에 하나가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상대와 모든 일들을 바라볼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내 마음 속에 있는 ‘나의 기준(에고의 틀)’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에 만들어진 내가 죽고 태초 원형 그대로의 진짜 내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태초에 내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땐 인간이 아니었을테니까요. 


즉 내가 모든 애증(愛憎, 호불호)에서 벗어날 때 전에는 몰랐던 차원에 눈뜨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이 의지하던 기준들이 무너지면서 나의 개체 마음도 같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리고 거기엔 일체 가능한 '열린 무한성'만이 홀로 남게 됩니다.


과거의 수많은 내 호불호들이 사라진 새로운 삶이 기적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생각과 감정으로 만들어진 많은 거미줄이 복잡하게 쳐져있던 창문을 통해 

잘 보이지도 않던 맑고 깨끗한 하늘이 거미줄이 걷히면서 점점 더 밝고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풍경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보이는 세상은 얼마나 맑고 투명한 채 

생생하게 빛나는지요!


우주와 대자연은 이미 이렇게 잘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어렵다 합니다. 

물론 인간 몸을 갖고 다른 인간들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살려면 규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규칙과 제약(법) 속에서 위축되고 오염되면서 

본래의 성품이 가진 무한한 자유와 가능성을 다 잊어버린 채 숨만 쉬며 삽니다. 


그런 삶을 끝내려면 이젠 생각으로 만들어진 모든 기준들로부터 벗어나세요.

다 무시하고 함부로 굴며 살라는 게 아닙니다. 그런 규칙들을 존중하되 본심은 전혀 

그런 것들에 얽매여 구속받거나 무거움을 느끼지 않은 채 가볍게 대하라는 겁니다. 

이런 자유로운 눈(법안)을 뜸으로서 인간의 존재 방식을 초월하며 깨어나 신(부처)의 

존재 방식으로 살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원과 무한의 존재 방식입니다. 


신은 꼭 지켜야할 호불호가 없습니다. 설사 있어도 가벼운 취향 정도일 뿐 나와 내 것을 

고집하거나 어떤 법칙에 지배당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너를 위하여 내가 너의 규칙을 감안하고 

배려할 뿐 나를 위해 그러진 않습니다. '진리가 나를 (나로부터) 자유케 하리라!'는 가르침은 

모든 종교를 넘어서 있는 신의 가르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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