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아닌 자리(생각 이전자리)(2026.06.02.)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생각이 아닌 자리(생각 이전자리)(2026.06.02.)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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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아닌 자리(생각 이전자리)(2026.06.02.)

관리자     0건    12회    26-08-17 08:22

깨어나려면 먼저 ‘생각이 아닌 자리(생각 이전 자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깨어난 사람은 항상 늘 보지만 못 깨어난 이는 ‘도대체 어딨냐?’고 방황합니다.

그동안 너무 생각 속에 빠져 중독되어 살았기에 이젠 스스로 벗어나는 게 힘들게 

된 것입니다. 뭘해도 늘 생각이 앞장서 움직여서 규정하고 붙잡으려 드니까요. 


하지만 일상을 잘 살펴보면 생각이 아닌 자리는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더 많지요. 아무 생각없이 무심할 때 당신은 대체 무엇으로 

있나요?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잘 때 당신은 대체 무엇으로서 존재하나요?


'아무것도 없다'고 할지라도 그건 생각이 습관으로 하는 말(분별 생각) 아닙니까?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그 놈은 누구입니까? 그러므로 ‘아무것도 없다’는 말은 곧 

‘없음을 아는 뭔가가 홀로 있다’는 말 아닙니까? 그 뭔가를 사람들은 또 의식, 생명

이란 말로 규정하려 들지만 그러면 절대 생각 이전의 실상을 보지 못합니다.

죽을 때까지 생각(단어) 속에서 생각(단어)으로 분별하며 찾다가 실패하는 겁니다.


생각 이전의 실상을 보려면 그 어떤 규정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제 1 구(第一句’를 본다는 말이며, 생각 분별이 일어나기 

이전의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늘 살아 움직이는 본래 면목(생명)을 본다는 말입니다. 


내가 무얼하든지 간에 이미 나는 생명체로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슬프든 기쁘든, 평화롭던 괴롭던 간에 당신이 생명체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영어에 [being]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 말은 나란 존재의 

‘있음’ 그 자체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내가 생각을 하든 말든 난 그냥 잘 있습니다. 

즉 생명 자리는 늘 항상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잘 있을 뿐입니다. 


아무리 내가 무아라고 해도 그 무아를 보고 아는 자리(살아있는 텅빈 순수 의식; 

그러나 이 말도 생각이다)는 스스로 잘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자리를 보고 

깨어나란 말입니다. 이자리는 살아있으므로 감각 기관을 통해 보여지고, 들려지며, 

느껴지며 뭔가가 체험됩니다. 하지만 생명 자체이므로 형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자리가 본래 면목이며 이걸 알아차리는 것은 세수하다 코 만지기보다 쉽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세수하다 코 만지는 놈'이 바로 이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송장이 스스로 웃고 

울고 걷고 생각합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모르겠다고 합니다. 


자신이 바로 이것이건만 말입니다. 대체 왜 깨어남이 이토록 어려워졌을까요? 

그건 자기 생각으로 아는 단어로 규정해서 찾으려드는 습관 때문입니다. 이걸 분별(分別)

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있는그대로의 본래 실상을 즉각 보지못하고 자꾸 개념화( 아는 

단어 무더기 속에서만 규정하려드는 작업) 하려들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아닌 자리(생명 그 자체)가 바로 당신입니다. 

생각이 아니니까 생각 이전의 주체로서 생각이란 행위도 자주 하는 것 아닙니까? 

세상과 나, 너 모두가 단지 내 의식 하나에 의지하여 이처럼 인식 분별되고 있습니다.


지금 누가 이러고 있습니까? 의식은 생명이 가진 자기 표현력(기능 작용)입니다. 

그러므로 의식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의 기능 작용(1~ 8 식)은 모두

9 식(생명 법신)에 의해 생겨나고 움직입니다. 그러나 9 식은 직접 대상화되진 않습니다. 

다만 그 작용 기능인 1~ 8 식에 의해 그것이 있다는 것이 드러날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무아이지만 홀로 있는 이자리에 깨어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십시오.

9 식은 나와 세상조차 (생각을 이용해) 인식 분별함으로써 수많은 '있음'을 창조하는 

창조주인 셈입니다. 무턱대고 자기를 찾아 헤매지 말고 '나란 현상의 구조'부터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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