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생각에서 벗어나고 생명의 차원으로 들어가 눈뜨려면
쉬고 또 쉬며 진정으로 깊이 나란 존재를 한번 내려 놓아봐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다 죽거나 완전히 정지되어 식물 인간 상태처럼 되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O자리가 뭔지 겨우 조금이나마 감이 잡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생각은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든가 ‘어째야 한다’고 다그칠 것입니다.
허나 그런 생각을 강 건너 불난 집 구경하듯이 그냥 침묵 속에서 보기만 하세요.
과거엔 그런 생각 따라다녔지만 이젠 모든 생각의 지배 상태에서 벗어나세요.
자신의 국경선을 넘어가 전혀 새로운 곳에서 쉬며 과거를 돌아보세요.
당신은 여태까지 생각만 따라 뛰며 내 국경선 안에서만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결국 제자리에서 바쁘게 뜀박질만 한건 아니었나요?
지금 이새로운 국경 너머로 넘어와 편히 쉰다고 내 세상이 어찌될것 같습니까?
이젠 스스로 만든 국경에서 벗어나세요. 그 속의 모든 생각들에서도 벗어나세요.
그 길들 위에서 나는 이래야 하며 너는 저래야 한다고 아우성치며 살지 않았나요?
하지만 지금 이 국경 너머의 새로운 곳에서 보니 그게 다 남들이 한 얘길 쫒아
뭔가에 홀린듯 정신없이 살아온 가련하고 지쳐버린 삶이 아니었습니까?
이젠 정말 진정으로 쉬어보세요. 진짜 깊이 쉼으로써 나조차 잊어버리세요.
나를 잊었는데 하물며 내가 만든 국경선이 더 남아 있을 리도 없습니다.
정말 자유롭고 싶다면 내 국경의 표지들을 다 지우고 초소들을 폐쇄하세요.
나를 한번 활짝 열어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다시 과거의 생각에 붙잡혀 버리게 될것입니다.
진정으로 나를 잊고 쉰다는 것은 생겨난 현상의 나를 내려놓음이며
그 나를 잊어야 더 근원적인 생명으로서의 참다운 진짜 나(O)를 만나게 됩니다.
삶의 생생한 밀도와 질감이 극대화되려면 내 삶이 얼마나 이 위대한 대생명과 깊이
접속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요한복음 15 장 1 절~5 절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포도가지라, 네가 내 안에 거하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네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아아! 진실로 진실로 그러합니다. 나는 한때 그 분의 경이로우신 생각이었고
상상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신이 시작하신 내가 지금은 왜 이렇게 지치고 오염이 되었나요?
그 생각을 아름답게 만드느냐, 헛되이 만드느냐는 다 내가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바로 그 방법은 지금 나의 국경선을 지우고 그 너머에 계신 당신께 기꺼이 온몸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여태껏 나와 주변이 만든 내 생각들에 갇혀 있었습니다.
나의 국경선을 지우고 활짝 열어야만 그 분이 태초에 내게 주신 참 자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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