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알고 정하려 하지마라(2026.04.0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머리로 알고 정하려 하지마라(2026.04.0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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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알고 정하려 하지마라(2026.04.08.)

관리자     0건    14회    26-08-13 08:40

그동안 세상 살이를 다 머리로 해결해왔기 때문에 마음공부도 자기도 모르게 자꾸

머리로 더 알려고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자기 생각 속으로 빠지는 겁니다.

바른 공부는 뭘 더 많이 알고 모르는 게 아니라, 지금 이 모든 게 다 자신이 만드는

6 식(안이비설신의) 활동의 산물임을 철저히 보고 속지 말아야 하는 것 뿐 입니다.


불교는 8 정도를 몸과 마음으로 살면서 우주 전체가 지향하는 삶에 개체가 조화로운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개체를 꽃 피워내는 것이지 머리로 많이 알려는 게 아닙니다. 

8 정도의 정(正)자는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삶이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더 알려고만드는 게 바로 자기의 지나온 삶이 만들어낸 업습이자 카르마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 봅시다. 모든 생명체들의 삶은 대체 무엇을 목적으로 할까요? 

모든 삶은 결국 3 위 일체의 존재 방식을 한껏 체험하고 꽃 피워내는 데 있습니다. 

3 위 일체란 곧 몸, 마음, 그리고 신성(생명의식 자체)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개체가 자기(들)만을 위한 6 식 활동을 할 때는 누구나 싫어합니다.

물론 개체가 몸과 마음을 위해 살아가려면 탐진치 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전체를 향하는 정신을 가질수록 그의 심신은 항상 균형과 질서를 지키게 됩니다.


삶의 목적이 ‘나란 생명 현상’을 한껏 체험하고 꽃 피워낸다는 말은 전체에 대한 

기여와 자기 역할을 분명하게 자각하고 그 본분에 맞는 삶을 영위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개체 삶의 순도, 밀도, 채도를 최대치로 경험해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그 개체 현상에 그가 아직 체험하지 못했던 전체의 정신과 힘이 

깃들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머리로 뭘 아는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꾸 더 알아서 가지려고만 들지 말고, 오히려 그런 태도를 버리고 

비워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삶의 순도, 채도, 밀도가 높아지며 극대화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업습때문에 자꾸 더알아서 뭐라고 정하려고만 합니다. 

정한다는 것은 이름과 평가를 단다는 것이며 그럴수록 그의 세계는 점점 더 뻔하고 

당연한 규칙들만 남을 뿐 더 이상 아무것도 경이롭거나 신비롭지 않게 됩니다.

뻔히 다 아는 사람과 사랑을 하거나 우정을 나누면서 재미있게 지낼 수 있습니까? 

모르지만 경험해가면서 감동과 경이로움의 기쁨도 체험되는 게 아닙니까? 


삶의 순도, 채도, 밀도가 높아질수록 삶은 가볍고 밝아지며 경이롭게 되어갑니다.

하지만 머리로 자꾸 더 알거나 상대를 이렇다 저렇다 규정질만 하는 삶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순도, 채도, 밀도를 낮추고 어둡게 만들어버립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이냐? 개체심의 6 식 활동에 속아 끌려가지 않기 위해  8 정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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