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아닌 자리(2026.04.1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생각이 아닌 자리(2026.04.18.)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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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아닌 자리(2026.04.18.)

관리자     0건    21회    26-08-15 05:41

누구에게나 다 생각 이전에 그게 아닌 자리가 먼저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 아닌 자리’를 ‘생각 이전의 자리’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자리를 본래 성품의 자리라고도 하는데 갓난 아기들은 이미 다 갖추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 아무런 생각도 시작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선천적인 기능 작용이 아니며 생명이 어떤 몸을 받아 태어나느냐에 따라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즉 개념을 활용한 생각 기능은  

고등한 포유류만이 가진 두뇌가 가능한 기능 작용인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하등 생명체든 고등한 것이든 간에 생명체는 모두 다 생각 아닌 자리, 

즉 생각 이전의 자리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자리에서 자기가 

익히고 길들인대로 익숙한 방식으로 수많은 생각들이 만들어져 나옵니다. 문제는 

이 생각이 생존에 도움되지만 때론 번뇌 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워낙 생각에 중독되어 있으므로 스스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깨달으려면 한번은 분명히 생각 이전 자리를 보아야 합니다.

생각이전 자리를 진공(眞空)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진공 묘유(眞空 妙有)에서 진공은 ‘생각 이전 자리’를, 묘유는 ‘생각’을 가르킵니다.

그러니까 진공에서 묘유가 생겨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진공이란 

자리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어떤 모양이나 색깔은 일체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이 비춰지고 드러나는 의식조차 솟아나는 ‘창조의 원천’이 됩니다.

무엇이든 창조해내려면 스스로는 일체 아무것도 아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2 차원 평면 속엔 3 차원이 없습니다. 왜냐면 2 차원이 오히려 3 차원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는 3 차원 속에 이 진공이라 불리우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3 차원이 오히려 이 4 차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진공은 우리가 속한 3 차원 허공 같은 것에 빗대어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말에 대하여 당신이 가진 생각 관념에 갇히질 마시기 바랍니다.

단지 그 모습의 흔적조차 찾아낼 수가 없기 때문에 인간의 생각 중에서 가장 적당한 

말을 찾아낸 게 바로 ‘진공’일 뿐입니다. 단지 그 이름이 진공입니다. 우린 실재가 

아닌 환영 관념에 불과한 생각에 너무 심하게 사로잡힌 나머지 이젠 단어와 생각으로 

실재를 추측 추론하는 전도 몽상의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습관으로 진리 공부까지 한다는 것은 실로 주객이 전도된 게 아니겠습니까?

깨어나려면 반드시 자기 생각의 허구 한계를 분명히 보고 일체 생각에 의지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걸 무심(無心)이라고도 하지요. 그럴 때 이 4 차원에 해당하는 ​​

‘진공’이자 창조의 원천인 생명 법신을 스스로 자각 발견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무심(無心)이 될 줄 모릅니다. 이젠 하도 자기 생각에 지배당하다

보니 그 생각에서조차 자유롭질 못하는 겁니다. 공부가 중간에 잘못되는 이유는

바로 자기 미묘한 생각이나 감각 느낌에 가서 머무르거나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 이전 자리를 보려면 반드시 이런 자기 습성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합니다.


이걸 '깨어있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 의식을 꽉 채우고 지배하는 오온의 활동에서 

벗어남. 이걸 바로 '에덴 동산' 또는 '본지 풍광', '실상 법계'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누구나 살면서 제가 만들어온 쓰레기들이 다 치워진 진짜 본래의 풍광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행하는 사람은 극히 적기에 깨어나는 사람도 

극히 적습니다. 이걸 누구 탓이라고 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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