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역경계 속에서 공부하는가? (2026.03.17)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어떻게 역경계 속에서 공부하는가? (2026.03.17)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법인

어떻게 역경계 속에서 공부하는가? (2026.03.17)

관리자     0건    21회    26-08-10 16:35

마음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역경계 속에서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걸 제대로 모른다면 아직 본격적인 공부의 맛을 모르는 상태에 있는 겁니다.

역경계란 누가 나를 모욕 비방 하거나, 힘든 일이 생기거나, 부당한 일이 생겨서

화가 나거나, 또는 몸과 마음에 고통과 통증이 심한 상황을 말합니다.


역경계는 계정혜(戒定慧)의 세가지 방법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합니다.

계(戒)란 역경계가 나타나면 그 생각,감정, 감각 느낌에 정신없이 휩쓸려가지 말고

‘공부 기회가 왔다’ 생각하고 그걸 지켜본다는 생각(계율)을 잊지 않는 겁니다.


그때마다 생각,감정,감각 느낌(이하 육식활동)을 지켜보면 서서히 자기 내면에

육식활동을 대상으로 삼아서 그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요히 지켜보는 '주시자'

(정견하는 알수없는 자리)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걸 '심안'이라고도 하는데 여하튼

이 자리가 친숙해질 정도로 자주 집중하는 명상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점차로 과거처럼 역경계가 올때마다 부화뇌동하는 육식활동이 아니라 

그것들을 무한 장대한 침묵 속에서 고요히 지켜보는 흔들림 없는 선정의 자리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을 체험한다면 그게 바로 정(定)입니다.


정(定)이 분명하고 튼튼하게 자리 잡으면서 생각,감정, 감각이 몰려올때마다 즉각

덩달아 생겨나서 날뛰던 2차 생각,감정들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그런 것들의 온갖

소동을 지켜보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힘(정신력)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힘이자 법(생명)의 힘(법력)입니다.


왜냐면 법은 원래 모든 육식활동이전에 본래부터 먼저 있었으니까요. 비유한다면 

마치 파도에 좌우되며 흔들리다가, 거기서 벗어난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가 고요한

침묵속에서 바다 표면의 물결이 일으키는 온갖 소동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역경계가 올때마다 계와 정으로서 대한다면 서서히 혜(慧)가 드러납니다. 

혜(慧)란 법이 가진 '본래적 지성'이자 '고차원적 의식'인데, 그 중요 특징은 밝음과

역경계란 업장의 중력을 완전히 벗어난듯한 자유로움(무게 없음)입니다. 역경계의

본질이란 결국 육식활동이 만들어내는 인력(중력)의 무게와 어둠이니까요.


화날 때 눈앞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지지 않습니까? 

힘들거나 부당한 일이 생길 때 그걸 거부하는 생각 감정의 무게와 단단함은 또

얼마나 무거운 갑옷처럼 나를 둘러싸고 보호한답시고 방어벽을 쳐댑니까.


하지만 이건 다 에고의 유치한 ‘자기보호 본능’일 뿐입니다. 

그런 존재 방식에 끌려다니며 살수록 역경계가 없는 삶이란 있을 수가 없기에

그는 점점 더 단단하고 무거운 중력장 속으로 끌려 들어가 갇힙니다. 마음이 좁고

거칠수록 사소한 일에도 거칠게 반응하며 자신과 주변을 괴롭히는 이유는 결국

그런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깨어있음, 정견)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음공부는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눈앞의 세상이 밝아지고 심신이 가벼우며, 그 어떤 

걱정 근심도 나를 지배하며 괴롭히지 못하게 되다보니 삶이 '대자유'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역경계가 올때마다 '계정혜'로서 마주하면서 법이 본래 가진 그 능력으로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삶을 사는 것이 일상속에서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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