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벗어난 체험(2026.03.30.)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생각을 벗어난 체험(2026.03.30.)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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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벗어난 체험(2026.03.30.)

관리자     0건    11회    26-08-12 08:58

깨어난다는 건 자기의 모든 생각 흐름에서 벗어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바로 정견(正見)입니다.

정견을 낮이나 밤이나 무작정 계속하란 건 아닙니다. 다만 정견이 필요한 순간, 

즉 생각이 활동하는 바로 ‘지금’을 놓치지 말고 집중 자각하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지금’이란 시간이 아닌 당신이 자기의식을 스스로 의식하는 순간을 말합니다.

사실 하루에 무수한 지금들이 있지만 중생심은 혼미해서 대부분 다 놓칩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점점 정견의 회수는 늘어납니다. 그래서 어떤 임계점을 지나면 

정견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저절로 되고 있었음을 발견하고 자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정견이 되고 있는 이 알 수 없는 ‘봄+앎’의 초월적 자리(왜냐면

이 세상 일인 육식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다만 바라보고만 있기 때문에 

초월적이다)에 머물다가 다시 일상적인 생각 세계로 나오곤 합니다. 

다시 이런 머무름이 반복되다 보면 어떤 순간부터 일상적인 생각 세계도 이미 

이 일 수 없는 ‘봄+앎’의 무한 공간 속에 들어있었음이 다시 발견되고 자각되는 때가 옵니다.


말표현이 능동태가 아니고 수동태임에 주의하세요.

이것은 내가 처음엔 의도적으로 시작하지만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각되는 

인식의 영역 같은 것입니다. 이때 부터를 ‘생각을 벗어난 체험’ 또는 ‘깨어있음의 

상태’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엔 감지 자각하지 못했던 내적 공간을 느낍니다.


이 ‘내적 공간’은 처음엔 물론 3 차원 허공 같은 그런 뚜렷한 공간감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은은하달까 경계 없는 모호함 속에서 서서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회수가 

거듭되면 될수록 이게 점점 더 분명해지면서 어떤 내적인 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견이 거듭될수록 점차 더욱 더 투명하고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반디불 같던 희미함이 계속될수록 밝아지며 자기 시야를 밝혀줍니다.

이 빛을 자각할 때부터를 초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O이 마치 

보름달이 구름들 사이에서 점차적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O은 '봄+앎'의 기능과 함께 눈빛과 같은 '생명 정신의 빛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스스로 살아있기에 때론 보는 시선이나 들리는 소리, 또는 

감촉이나 느낌, 향기나 맛 등을 통해서도 자기의 실재성을 점점 더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공부인은 서서히 의식의 초점과 중심이 자기 생각이나 

육식 경계 감각에서 벗어나 이것에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각을 벗어나 있는 

본래 성품의 자리가 드러나서 자각되기 시작하는 '깨어남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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