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것에서의 자유 (2026.04.02)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나와 내 것에서의 자유 (2026.04.02)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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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것에서의 자유 (2026.04.02)

관리자     0건    14회    26-08-12 16:56

열반경에서는 열반사덕(涅槃四德)으로 영생, 즐거움, 참된 나, 깨끗함을 듭니다. 

즉 깨달았다면 이 네가지를 스스로 자증확신하며 무진장으로 누리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늘과 땅을 통틀어 가장 귀한 이 진리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걸 예수나 석가는 한결같이 ‘나와 내 것에서 자유로우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래서 예수는 ‘모든 네 것을 다 나눠주고 너는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고 석가는 ‘나와 내 것을 만드는 모든 의식활동을 공하게 보라(조견 오온개공)’

하셨습니다. 말 표현은 달라도 그 속뜻과 지향하는 바는 신기하도록 똑같습니다.


나를 무아로 보란 말은 ‘나로부터 자유로우라’는 말이요, 오온개공이나 탐진치를 

가르치심은 ‘내 것으로부터 자유로우라’는 말입니다. 왜냐면 재물이나 명예, 나아가

내 생각이나 감정,느낌, 의도나 분별판단까지도 다 공하다고 가르치셨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가르침도 또 제 생각대로만 헤아려서 오해합니다.


예를 든다면 ‘공하다’를 또 [공=텅비어 없다]로 해석오역해버리니까요. 

한마디로 또 자기 생각을 붙들고는 그 ‘내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불교에서 ‘공’하다는 것은 ‘계속해 머무르는 실체가 없다’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이 뜻은 ‘찰라나 잠깐 머무르고 떠나는 건 괜찮다’는 말도 되는 겁니다.

대다수는 자기 생각의 펜듈럼현상(이것과 그 반대인 저것만 알고 그사이에 다양한

해석이 다시 있는 중도적 해석은 까맣게 모른다)에 갇혀서 이런 해석에 놀랍니다.

이런 해석을 몰랐다는 것은 결국 자기 것(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단 거지요.


비단 생각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감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거나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감각이라도 잠깐이면 쾌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매운맛이나 마사지 받을때의 통증은 오히려 시원함이 되기도 하니까요.

또 잠깐 공포를 느끼는 청룡열차는 스릴이라고 부르며 즐거워하지 않습니까?


이처럼 우리는 중도(中道)에서 양극단(펜듈럼 현상)에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운 

양극단의 공존을 통해 삶이 더욱 절묘하게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청정해

깨끗함을 잃지 않는 참된 성품(참나)의 영원한 속성을 보고 깨어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저는 ‘다 가지고도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진짜 자유’라고 설명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나'역시 필요하면 잠깐 '있음'으로 쓰고 다시 '없음'으로 돌려놓을 수도 

있는 겁니다. 무아라고해서 반드시 항상 없어야 한다는 법상도 갖지 마세요. 이것을

'무유정법(진리는 대자유라 본래 정해진 법이 없다)'이라고 하는 거지요.


모든 나와 내 것이 다 이러합니다. 그래서 오랜 머무름이 없으니 공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나와 내 것을 다 이렇게 보아야 할 필연적인 그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열반의 참성품자리는 본래 전체 자체이자 무한이며 창조주이자 불가사의한

복덕 그 자체이므로 그 안에다 '나, 내 것'이라고 선을 긋고 부분으로 한정해서 그 안에

갇히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자해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생심은 이게 자해행위인줄도 모르고 오히려 나와 내 것을 버리라 하니 

아깝고 억울해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진실은 전체가 부분으로 강등되는 일이건만

제 에고로는 이해가 안되니 저항하고 거부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실상을 알고

나면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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