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마음을 벗어던져라(2026.03.09.)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인간 마음을 벗어던져라(2026.03.09.)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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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마음을 벗어던져라(2026.03.09.)

관리자     0건    18회    26-08-10 09:22

모든 종교는 자아를 변화시켜 마침내 인간 마음마저 벗으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네가 가진 것을 다 이웃에게 나눠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고, 

불교는 모든 게 다 공하니 하나도 집착하고 머무를 게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잘 모르는 게 더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말들도 다 대자유를 향한 일시적 방편(法相)이란 것입니다. 

어리석거나 나쁜 짓을 자주 하는 아이를 선도하려면 먼저 그런 행위를 중단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네 것과 너 자신에게도 집착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 말씀을 ‘너의 십자가’라든가 ‘색즉시공’으로 가르치는 겁니다.

나(몸과 마음)와 내 것에 집착하면서 더 높은 진리와 자유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내 생각, 내 자존심, 내 인격, 남들의 평가 등등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어리석음 속에 허망한 것들에 집착하며 살다간 인생 허접하게 종칩니다.

그래서 성인들께서 인간들에게 “어리석은 짓, 나쁜 짓”하지 말라 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 가르치실 것은 과연 대체 무엇일까요? 그건 먼저 말 안해도 

저절로 본성이 깨끗해지면 알아서 잘 하게 됩니다. 


그걸 아주 은유적인 말로 대자유 혹은 천국, 극락 열반이라 하는 겁니다.

인간 마음이란 본질적으로 물질과 형상과 기능에 집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 본위적으로 살아왔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선 까막눈입니다.


그렇기에 ‘진리가 (인간마음으로부터) 너를 자유케 하리라’라든가, 

‘(인간 마음에서) 해탈할 때 거기에 극락 열반이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지요. 

그럴려면 이제는 ‘색즉시공’ 뿐만 아니라 ‘공즉시색’에도 눈을 떠야 합니다.

공즉시색 또는 대자유란 [창조와 체험의 무한성을 누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하도 대승 불교가 공과 무아를 강조하다 보니까 사람들은 이제 

‘무사인’이라든가 ‘아무 일도 없다’는 말에 또 붙잡혀서 꼼짝도 못합니다.

이게 바로 자기의 미세한 생각에 다시 한번 더 빠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과 자연의 존재들이 늘 ‘공과 무아’로만 존재하든가요?

그들은 항상 대자유하며 다양한 창조와 체험 속에서 삶을 즐기고 누립니다.

내가 더 높은 도를 얻고 완전히 깨치겠다는 욕심은 인간 마음에 불과합니다.

현대 선은 바로 이런 본성의 참자유를 되찾아드리고자 출발한 이름입니다.


나는 아침에 햇살을 보면 빛과 하나 되어 놀고, 꽃을 보면 꽃과 하나 되어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누립니다. 나는 정해진 존재가 아니기에 하늘을 

보면 하늘과 하나 되어 무한해지고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을 현실로 실현해

창조와 체험의 기쁨을 누려봅니다. 당신도 이미 그래왔지 않나요?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기에 이미 공하며 어느 것만을 늘 나로 삼지도 않기에 

항상 무아입니다. 당신은 이미 이런 존재 방식으로 자유하게 살아왔습니다.

지금 그 삶을 방해하는 유일한 것은 당신의 생각이 아닙니까? 


“도(법)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또는 “진리는 이런 것이다.”

진리 자체로 살지 않고 진리를 갖고 취하려는 그게 바로 인간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종교의 가르침을 자기 마음속에 가두고 인간 마음화 하며 삽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조차 벗어날 때 진짜 중도의 가르침이 실현되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피올라 현대 선’이란 색다른 말을 씁니다.

사람들이 또 자기 생각에 갇히는 걸 염려해 ‘우리는 본래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아니면 뭡니까? 신(神)입니까?


신(神)이란 말도 이젠 너무 오염됐습니다. 그래서 그 말도 버려야 합니다.

신이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개미를 보면 개미가 되어 같이 놀고, 황혼이 

아름다우면 황혼 속에 녹아 들어가 즐겨봅니다. 뭐든지 다 되어보고 즐기며 

자유로운 이런 존재 방식이야말로 진짜 신이자 대자유가 아닙니까? 


제가 어디로 여러분들을 안내 하려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아니 오히려 모르시길 바랍니다. 알고 헤아리면 또 인간 마음에 갇히니까요.

하나님,부처님은 기독교나 불교라는 틀(생각)이나 가르침 안에만 계시지 않습니다. 

어디에나 다 계십니다. 그러니 본래 살아왔던 그대로, 자유함 그대로  사십시오. 

이것이 본성의 회복이며 '있는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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