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력(法力)이 무엇인가?(2026.05.31.)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 사단법인 피올라

법력(法力)이 무엇인가?(2026.05.31.) > 나를 깨우는 아침명상


김연수 교장선생님의 나를 깨우는 아침 명상글입니다

법인

법력(法力)이 무엇인가?(2026.05.31.)

관리자     0건    46회    26-08-17 06:47

이자리를 잠깐 슬쩍 보는 게 아니라 거의 항상 보게 되었다면 법을 봤다고 합니다. 

잠깐 슬쩍만 본 사람은 아직 자기 생각에 많이 휘둘리고 그 내용에 빠져들므로 

아직 법을 제대로 봤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법을 본다고 해서 그에게 모든 역경계가 당장 다 사라진 건 아니지요

법을 봐도 역경계는 여전히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역경계의 내용물(생각, 감정, 느낌 등)이 점차적으로 공(空)하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공하게 보인다는 것은 '스스로 실재하지 않는 환상'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스스로 실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나에게 의지하여(나타나)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비유하자면 개 한마리를 갑자기 만났는데 어떻게 대응하냐는 사실상 내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도망가다 물리느냐, 눈을 부릅뜨고 도망가게 하느냐인 거지요. 


​어렸을 때 아끼는 장난감을 남이 가져간다는 것은 대단한 역경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러합니까? 지금은 아주 가볍게 웃으며 넘겨줄 수 있습니다.

번뇌가 스승이란 말은 모든 번뇌와 장난감이 본질상 육식 활동의 내용물이란 

점에서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로)무섭게 분별하는 내 마음(육식)을 

따라 가는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정견함을 통해 깨어나는 겁니다. 


지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훗날엔 별 게 아니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모든 건 다 내 마음(육식 활동)의 장난이니까요. 즉 역경계의 육식 활동에 그냥 

속절없이 당하지 말고 ‘내가 본래 무아인데 왜 요만한 일로 지금 괴롭단 말인가’

하고 자기의 마음이 일으키는 장난을 지켜보고 즉각 알아차려야 합니다. 자기가 

있다, 이건 힘든 거다 하며 먼저 믿으니까 다 일어나는 마음의 장난아닌가요?


그렇게 알아차리면 점차적으로 괴로움이 약해지거나 사라집니다.

처음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되풀이하면 점점 빨라지고, 숙달되면 나중엔 

즉각적으로 괴로운 마음(생각, 감정)이 사라지는데 이게 바로 법력(法力)입니다. 


법력이라고 하면 큰 신통력을 말하는 거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기 마음의 

장난질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모든 고통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라 최상의 삶을 

살게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역경계를 자꾸 생각으로 대처하면서

'어떻게?'만 찾고 구하거나, 회피 외면하면서 적당히 생각으로 타협하려고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 해탈할 수가 없습니다. 유일한 길은 오직 번뇌를 스승으로 

삼아 닥쳐오는 그대로 다 용감히 마주하면서 그들의 공성(환영성)을 지켜봄으로써 

그를 통해 점점 더 마음의 힘, 즉 법력(法力)을 기르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언제까지 똑같이 괴로움이란 문제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현실 속에서 재수만 

하실겁니까? 고해(苦海)라는 인생 시험에서 당당히 패스하여 합격하셔야 할 게 

아니겠습니까? 모든 괴로움의 본질은 다 내가 그걸 공하게 보지 못하고 실재로 본다는 

점에서 다 똑같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진짜 빈 배, 무아로 본다면 그것들이 그런 힘을 

가질까요? 결국 다 내가 문제와 희생자를 만들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법력(法力)이란 '정견하는 눈의 힘' 또는' 마음의 밝음'입니다.

역경계와 괴로움이 닥쳐올 때 생각으로 또 과거처럼 번개같이 분별하며 두려워할 게 

아니라, 자기 육식 활동이 지금 무슨 짓을 벌이는가를 눈 부릅뜨고 지켜보며 그들의 

환영성을 보고 그로부터 깨어나는 진실을 보는 힘을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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